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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사이코지만 괜찮아 9화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by •••• 2020. 7. 19.

저지르긴 했지만 떠나기도 전에 현타온 강태^^;
그걸 알아챈 문영은 강태에게 세렝게티로 가자고 한다.
나 여권 없는데...
"나랑 당일치기 할래, 아님 1박할래?, 나랑 1박할래? 아님 죽을래!!!!"
화가나서 등대로 폭주하는 문영
"미쳤어?! 무슨 장난을 목숨 걸고 해?!", "누가 장난이래?"
"문강태 x자식"
"나는 고길동이 좋더라. 자기 영역안에 저 떨거지들을 들였잖아. 착해! 오빤 어떻게 생각해?"
"좋아해, 나도 고길동이 좋아", "우와 우리 통한다 오빠, 환상의 짝꿍인데^^", "와~~ 짝꿍!"
"고작 하루 놀자고 아까 그렇게 똥폼을 잡았니?"

 

"고작 그 하루가 나한텐 평생 꿈꾸던 일탈이야...  갈거지, 내일?"

 

"너말야 가끔 보호사가 아니라 조련사 같애. 왠지 너한테 자꾸 길들여지는 기분이 들어."
"난 그 반댄데... 왜 내가 자꾸 안하던 짓을 하게 돼. 아까 아무것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안보였어."
"내가 미쳤었나봐.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더라."
"미쳤어가 아니라 멋졌어"
멀리서 고나리의 소리에 깜짝 놇라는 두사람^^';;;;
순간 어색해진 두사람... 강태는 방으로 가버리고...
"저 고라니 새끼 목아지를 확 비틀어 버릴까부다!!, 닥쳐! 이 고라니 시키야!!!"
해맑은 고라니 ㅎㅎ;
다음날 아침 엄~~~청 큰 가방을 들고 나타난 강태^^
"좀 평범한 옷 없어.?", "난 평범한거 싫어.. 평범하니까"
"좀 편한거 없어? 신발이라도 편한거 신든가..."
강태의 큰 가방속에는 과자들, 컵라면, 구급약 세트가 나온다^^ "헉! 피난 가니? 어디 왕진 나가세요? 촌스럽게 여행 처음가는거 티내지 말고..."
"넌 그냥 나만 챙겨"
갑자기 전화를 받고 나간 강태를 기다리던 문영은 상태에게 강태는 전에 어떤 여자를 좋아했는지 물어본다.
"강태 여자 안좋아해. 나 좋아해, 나! 새상에서 형이 젤로 좋아 젤. 강태는 나랑만 놀아. 작가님은 망태랑 놀고 난 짝꿍이랑 놀고...", " 나는 강태랑 놀면 안돼?", " 안돼, 강태는 나랑만 놀아. 내 동생이야."
"오빠도 강태가 이뻐? 미웠던 적은 없어? 말해봐.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알지? 누구에게든 털어 놔야 속병이 안나지"
"..."

 

두사람이 떠난 곳은 산위에 있는 흔들다리!
와~~!
"와~~!! 이게 니가 평생 꿈꾸던 일탈이야? 무서워"
"니입에서 무섭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ㅎㅎ"
"그냥 높고 탁 트인데 한번 와보고 싶었어, 형이랑은 못오니까..."
"와 봤으니까 됐어, 내려가자"
"형이랑은 이렇게 못논다는 거지... 그래 좋아. 놀자! 데신 업어줘"
"무서우면 노래라도 불러보든가"
"나 뭐 맥일거야?"
"산에서는 오징어 회? ㅎㅎ;;"
"저기 서봐 사진 한번 찍어 줄게"
"웃어 봐, 웃으라고 울지 말고"
어색어색
"민망하면 같이 찍어줄게. 웃어봐~ 울지 말고..."

 

강태로 인해 병원에서 나간 여자친구를 찾아 외박나왔다가 두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했지만 숙박료가 없다며 강태에게 전화를 한다. 문영은 두사람을 도와주며 자신들의 방도 잡고 두 사람은 결국 1박을 하게 된다.
주인 아주머니가 준 복분자액을 먹은 두사람 알고보니 복분자 술이었다.
"난 이제 짝꿍도 있고 너도 있으니까"
"너 볼이..."
"복분자 청이랬는데... 담글때 설탕을 적게 넣었나"
복분자 청에 취해버린 강태
"넌 취하면 빙구처럼 잘 웃네"
"재밌어 너랑 있으면 자꾸 웃게 돼", "안돼겠다"
"누가 더 좋아하는 걸까? "
"더 잘 참는 사람, 사랑은 오래 참는 거니까"
"제발 자 얼른... ", "머리 만져주면 잘잔다든데..."
쓰담쓰담
"내가 그랬잖아, 나도 이제 참아지지가 않는다고. 이제 더 도망은 못가겠다."

 

아침에 사라진 강태를 찾아 나선 문영
"어디 갔다 왔어?"
"응 전에 못준게 있어서..."
"이번엔 밟지마"
"예쁘다"
"너두..."

 

강태의 안부를 묻는 주리
"우리 짝꿍이야,짝꿍 짝꿍은 비밀이 없는 사이. 강태는 혼자 놀러 갔어 "
"같이 간거 아니예요? 고문영이랑 문강태"

 

"두 사람 같이 있는 거겠죠? 문영이가 왜 대표님을 옆에 두고 있는지 좀 알 것 같아요"
"근데 내가 문영이 옆에 붙어 있는 거예요. 도저히 혼자 둘 수 없는 애니까... 너무 외로워서, 근데 그걸 들키는게 너무 싫어서 사람들을 밀어내는 참 이상한 애니까."
"되게 닮았네요 두사람... 그래서 서로에게 더 끌리는 거겠죠"

 

강태의 엄마는 상태에게 바라는게 하나 있었는데 그건 상태에게 마음이 통하는 진짜 친구 딱 한명이라도 있는거였다.

문영은 그 얘기를 듣고 자신과 주리의 어린 시절을 얘기 해 준다.  "나도 전에 있었어, 그 딱 한명.."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주리
그리고 아이들은 문영을 무서워 했고 그걸 알고 줄히는 문영에게 다가간다.
"저기... 우리... 친구 할래?"
그러자 주리는 문영에게 친구하자고 했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주리는 단 한명의 친구를 원하는거 아니었고 모두의 친구가 되길 바랬다. 
문영은 다시 혼자가 됐고 다른 친구들이 주리를 다시 떠나게 만든다. 주리가 다시 외로워 지면 문영에게 다시 올 줄 알았던 거였다.
 하지만 주리는 문영을 다시 받아주지 않았다. "오지마... 제발 저리가!!"

 

 

 

 

현실로 돌아온 강태와 문영. 주정태 환자를 데려다 주러 괜찮은 병원에 간다.

수간호사가 어제 있던던 일을 묻자 아니라고 한다.

 

"거짓말!! 형이 거짓말 하지 말랬지. 고문영작가가 좋아? 내가 좋아?"
"...당연히 형이 좋지"
"가짜! 가짜!! 가짜, 가짜, 가짜!!!"
"거짓말 하지 말랬잖아. 가짜, 가짜!!"
"아냐, 거짓말 아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형 같은거.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니가 그랬지. 나만 없으면 된다고 나만 죽으면 좋겠다고... 니가 엄마한테 맨날맨날 그랬지.  그래서  강에 나 빠트렸지. 살려달라고 살려 달라고 계속 했는데 도망 갔지 혼자.. 죽이고 싶었지? 맨날맨날 죽이고 싶었지? "
"아냐"
어릴적 강태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기억하며 폭주하는 상태
"동네 사람들! 내 동생이 형을 죽인다!!!" 
"아니예요... 거짓말 아니야"
예전 일들로 자신을 원망하는 형에 무너져내린 강태ㅠㅠㅠㅠ

 

사이코지만 괜찮아 9화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사이코지만 괜찮아 9화에서 강태와 문영 두사람은 두사람만의 여행을 떠난다. 하루뿐인 여행이지만 그마저도 상태에게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강태...

강태는 난생처음 자신의 시간을 갖게 된다.
여행을 처음 가보는 강태는 이것저것 한가득 가방에 넣어가려고 하는데 그 장면이 재밌기도 했지만 짠하기도 했다ㅠㅠ
강태는 문영과 함께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걸 하게 된다. 고작 그게 산위의 흔들다리를 건너 보는 것,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는 것일 뿐이지만 문영은 그런 강태를 위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도와준다. 더이상 문영을 향한 마음을 참을 수 없다고 결심을 한 강태는 문영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강태는 어릴적 문영에게 전해주지 못했던 들꽃을 꺽어 선물한다. 두 사람은 과거에 문영의 엄마로 인해 이루어 지지 못했던 사랑을 이제서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릴때 문영과 주리 사이에 있었던 일도 밝혀진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하던 주리는 문영옆에 있으면 아무도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다는 걸 알고 문영 에게 다가간다. 친구가 된 두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주리는 점점 문영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 과도 어울리게 되고 문영은 다시 혼자가 된다. 다시 주리가 자신에게 오길 바랬던 문영은 주리가 외톨 이가 되게 해버린다. 주리는 그걸 알고 문영을 받아 주지 않고 두 사람은 멀어졌던 거였다. 주리는 상상 이상 출판사사장에게서 문영이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너무나 외로운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문영이 쓴 책도 읽으며 조금이나마 문영을 이해하게 된다.

행복한 하루를 보낸 문영과 강태는 다음날 현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두사람의 하룻밤의 일탈의 달콤함은 그로 인한 후폭풍이 너무 가혹했다. 그동안 어릴때부터 형을 책임지며 살아온 강태에게 그런 현실이 얼마나 큰 부담감과 아픔으로 강태를 짖눌러 왔는지를 보여 준다. 너무나 짧은 행복을 누렸지만 그마저도 마음껏 즐기지도 못하고 형을 신경쓰기 바빴던 착한 강태..

형은 강태가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고 문영과 함께 있었던 것을 알고 폭주한다.
상태에게는 강태가 필요했지만 어린 강태는 그게 너무나 큰 부담이어서 형이 얼음물에 빠졌을 때 형을 외면하려고 했던 걸 상태도 알고 있었고 그 일로 인해 어쩌면 강태가 자신을 돌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왔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강태도 어릴때부터 엄마에 의해 강요됐고 또 그때의 죄책감으로 상태를 돌봐야 한다는 걸 자신의 의무로 생각해 왔었나 보다.
상태는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마음 속 얘기들, 강태를 원망하는 말을 쏟아내고 강태는 형이 자신의 그런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걸 알고 그 죄책감에 괴로워한다ㅠㅠㅠㅠ
앞부분에 강태의 난생 처음 했던 일탈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강태를 보는게 더 슬프고 맘이 아팠다.
이 안타까운 상황이 김수현과 오정세의 미친 연기력으로 인해 더 와닿는 순간이었다...
강태도 온전히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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