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는 형이 자신이 어릴때 엄마에게 했던 얘기와 물에 빠졌을 때 형을 구하지 않고 잠시 망설이던 것을 눈치채고 기억하고 있었고 그얘기를 밖으로 드러내자 큰 충격에 빠진다. 그 죄책감으로 인해 문영과의 행복했던 하루를 그냥 잠시 꾸지 말아야 할 꿈을 꾼거였다고 애써 자신을 설득한다.
문영은 강태에게 네 잘못이 아니고 그때 다시 구하러 왔는데 그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일생을 바치는 거냐고 하며 그 곳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하지만 강태는 다시 스스로에게 목줄을 채우고 문영에게도 모진 말을 쏟아내며 차갑게 밀어낸다. 잠시의 평범한 하루조차 강태에게는 가질 수 없는 꿈같은 것이었다니... 너무 마음 아프다.
미경은 그런 강태에게 밥을 챙겨주며 다시 태어나면 내 아들로 태어나라고 한다. 하지만 강태는 다시 태어나기 싫다고 한다. 그 말 속에 강태에게 이번 생이 얼마나 버겁고 힘든지 알 수 있었다.ㅠㅠㅠㅠㅜ 강태는 문영에게 모질게 얘기하고 또 그 상처로 괴로워 한다.
한편 클레멘타인을 부르며 문영아빠를 자극하던 환자의 목을 조른 문영 아빠가 강태에게 고문영은 괴물이라고 죽이지 않으면 니가 죽는다고 하자 강태는 고문영은 괴물이 아니라고 한다.
문영은 강태와 상태가 떠난 후로 느끼는 이 감정이 “그립다”라는 감정인걸 처음 알게 됐고 홀로 외롭게 그립다를 되뇌인다. 생일날 문영은 상태를 찾아가 ‘양치기 소년’에 대해 얘기한다. 양치기 소년이 계속 거짓말을 했던 이유가 “외로워서” 라고 말했다. 감정을 모르던 문영은 강태를 통해 점점 진짜 감정을 배우고 있고 느끼고 있었던 거다. 문영은 자신과 강태, 상태 세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여행가는 그림을 보고 상태가 진짜 원하는걸 알게 된다.
이 농약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너무 개성있고 매력적이다. 너무 멋지고 따듯한 아줌마부터 솔직한 술주정마저 너무 사랑스런 주리와 주리를 좋아하는 두남자, 강태에게 무한애정을 쏟는 인간적인 친구 재수와 의외로 멋있고 따듯한 상상이상 대표 이상인, 문영의 생일에 ‘왜 태어났니~’ 노래를 불러주는 눈치마이너스인 진주, 진짜 괜찮은 병원식구들, 개성 강한 환자들 심지어 하드캐리 산속 고라니까지...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과 작가님의 명대사 감독님의 명장면들이 하나도 버릴게 없는 명품드라마를 만들어 주고 있는듯 하다.
다음화엔 문영의 엄마처럼 '클레멘타인'을 부르던 환자가 문영의 생일에 문영을 찾아가면서 시작되는데 너무 기대된다. 그녀기 문영의 진짜 엄미일까...? 너무 짠내나서 안타깝고 슬펐던 10화였으니 다음주는 강태와 문영이 더 행복하길 바라면서... 일주일 버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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