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zip]02. 좀비아이 |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어.
피부는 창백하고 눈동자가 아주 큰 아이였지.
아이가 크면서 엄마는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
이 아이는 감정이 전혀 없고
그저 식욕만 있는 좀비였다는 걸...
그래서 엄마는 마을 사람들 눈을 피해
아이를 지하실에 가두고는
밤마다 남의 집 가축을 훔쳐서
먹이로 주며 몰래 키웠어.
하루는 닭을...
하루는 돼지를...
그렇게 여러해가 지난 어느날..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남은 가축들이 다 죽고
사람들도 많이 죽어..
그나마 산 사람들은 마을을
모두 떠나 버렸지.
아들만 두고 떠날 수 없던 엄마는
결국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자신의 다리 한쪽을 잘라주고
다음은 팔 한쪽을 잘라주고
그렇게 다 주고...
결국엔 몸통만 남아서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품 속에 스스로 들어가
자기의 남은 몸을 맡기지...
몸통만 남은 엄마를
아이가 양팔로 꽉 끌어 안으며
처음으로 한마디 해...
엄마는 참 따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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