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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Talk to her, 2002 )

by •••• 2020. 6. 16.

 

 

그녀에게 포스터 여러 버전 중 두 여주인공의 얼굴이 모두 보이는 이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에게 (Talk to her)

2002,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작품



영화 '그녀에게'는 늘 강렬한 색감에

아름다운 알리샤의 옆모습이 클로즈업 되어있는

이 포스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75회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과

56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28회 LA비평가협화상 감독상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뛰어난 작품성을가진 영화입니다.

2003년 개봉했다가
2015년 재개봉을 하기도 했어요.

 

 

2015년 재개봉 했을때의 포스터

 
원래 제목이 'talk to her'인걸 보면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그런 관점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이 영화에는 두 커플이 등장합니다.

 

알리샤와 베니뇨

 

 

남자 간호사인 베니뇨는

매일 창가에 서서 발레학원을 바라봅니다.

그가 짝사랑하는 알리샤를 훔쳐보는게

유일한 낙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지갑을 떨어뜨리자

처음으로 말을 걸게 되고 몰래 그녀의 집을

알아냅니다.

 

 

어느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진 알리샤..

간호사였던 베니뇨는 그녀를 곁에서
돌보게 됩니다.

그녀가 좋아하던 것들을 대신 하고

그 얘기 들을 들려주기도 하고 

항상 말을 걸어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베니뇨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

 


리디아와 마르코

 

 

여행지 기자인 마르코(다리오 그란디네티)와

스타 투우사인 리디아(로자리오 플로레스)
두사람은 각자 서로의 연인과 헤어지고 아직

상처를 갖고있는 상태였고 우연히 만나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죠.

 

 

그러던 중 리디아는 마르코에게 할 말이 있다는

말을 남긴채 투우경기 중 사고를 당해

코마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베니뇨와 마르코

 

 

마르코는 리디아를 돌보다

베니뇨와 친구가 되고

끊임없이 아무런 반응없는 알리샤에게

말을 건네고 돌봐주는 그와는 달리 

아무런 소통도 할 수 없어 그녀의 사랑을 더이상
느낄 수 없어 괴로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옛애인이

돌아오고 그는 떠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날 베니뇨가 감옥에 수감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는 무슨 일을 저지른 걸까요?

마르코는 그를 도우려 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게 됩니다.

 

 

알리샤와 마르코

 

베니뇨로 인해 알게 된

두 사람은 또 어떻게 될까요..


.............................................................

'그녀에게'를 둘러싸고
베니뇨의 행동들이 진정한 사랑이냐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냐에 관한

논쟁이 늘 있지만 그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알리샤를 향한 일방적인 사랑이
정말 행복했을지,

어떻게 저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짠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늘 사랑을 주고 그만큼

사랑 받기를 바라기 마련인데 말이죠..

한편으로는 어쩌면 알리샤의 의사는 상관없이

주기만 하는 일방적인 사랑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녀를 향한 사랑의 마음, 그 모든 감정들이
다 자신이 만든 환상일 수도 있으니까요..

베니뇨는 알리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지만

그건 진정한 소통이 아니었습니다.

알리샤가 어떤 마음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리디아도 마르코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마르코는 자신의 얘기만 할 뿐
그녀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죠..

 

두 커플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데

어느쪽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랑의 형태는 정말 너무 다양하니까요.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사랑의 본질에 관한

여러 생각을 하고 싶다면 꼭 보시길 권해드려요..

 

 

영화 장면 중 여러 공연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 중 브라질을 대표하는 뮤지션
카에타노 벨로소가 들려주는

'Cucurrucucu Paloma' 공연 장면이 나오는데

꼭 보시길 바래요^^

 

 

 

Caetano Veloso Cucurrucucu Paloma Hable Con 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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