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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좀비물 ‘반도’ 리뷰

by •••• 2020. 8. 2.

K- 좀비물 ‘반도’ 리뷰


코로나시대임에도 300만 관객을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형 좀비영화인 ’반도’를 보았다.
좀비물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극장에서 좀비물 을 본 기억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코로나시대에 모처럼 간 극장이었는데 요즘 가장 핫한 영화 이기도 해서 보게 되었다.
워낙 혹평을 많이 들어서 기대없이 봤는데 부산행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고 강동원이 나오고 연상호 감독이니까 그래도 어느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했다.


반도는 부산행의 속편처럼 시작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그로 인해 한반도가 하루만에 초토화 되었고 한반도는 국제적으로도 고립 되었다.
강동원이 맡은 정석은 군인인데 누나와 매형, 조카와 함께 한반도를 탈출하는 배에 오른다. 하지만 그배에는 감염자가 타고 있었고 누나와 조카는 처참하게 죽게 된다. 홍콩으로 탈출했지만 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정석과 매형은 그로인한 죄책감에 괴로운 날들을 보낸다.

4년후 홍콩에서 여전히 비참한 삶을 사는 두 사람... 한반도와 달리 다른 지역은 그대로이다...
홍콩시람들은 반도에서 온 사람에 대해 바이러스 취급을 한다.
어느날 어떤 조직으로부터 반도에 짐입해서 달러를 가득실은 트럭을 가지고 오면 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가 들어가기로 한다. 4명이 팀을 이뤄 반도로 잠입하게 되는데 들어가자마자 2명은 죽고 매형은 트럭과 위성전화 와 함께 잔혹한 생전 군인들의 집단인 631부대 라는 곳으로 잡혀가고 정석은 어떤 여자아이 두명이 구해준다.
이때 카 체이싱 장면이 처음 등장하는데 빛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좀비들을 그런점을 잘 활용해서 따돌리는데 이레가 맡은 준의 놀라운 운전솜씨와 카 체이싱 액션이 볼만하다.
이정현이 맡은 두 아이를 위해 강인해진 엄마 민정과 그런 환경이 완벽 적응한 두 딸 준이와 유진 권혜효가 맡은 계속 미군과 연락을 몇년째 시도하는 이상하지만 따듯한 김노인은 그곳 생활에 적응해 살아가는 생존들이었다. 트럭이 있으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정석을 돕기로 한다.
한편 631부대로 잡혀간 매형은 사람들과 좀비와 한곳에 몰아넣고 생존 숨바꼭질을 보며 웃고 떠들며 내기를 하는데 그곳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친다. 좀비보다 더 잔인하고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자들이다.
그 두 사람은 그곳에서 온갖 사투를 벌이며 트럭을 탈취해서 무사히 이곳을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이 영화를 좀비영화 특유의 서스펜스를 기대 했다면 살망스러울듯 하다. 이 영화에서 좀비 바이러스는 반도의 상황설정일뿐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모습과 그런 배경속 도로에서 벌어지는 카 체이싱 액션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다. 좀비영화라기 보다는 매드맥스처럼 극단적 상황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아포칼립스 액션물에 더 가까운 듯 하다.
그럼에도 페허가 된 도시와 그 곳의 도로을 이용한 액션장면은 충분히 멋진데 특히 똘망똘망한 눈빛의 이레가 맡은 준의 운전장면은 정말 멋있다. 그리고 악역중 김민재가 연기한 무대포에 눈치 빠른 황중사와 나약한 듯 하지만 끝까지 살아남는 구교환이 연기한 광기어린 캐릭터 서대위 두 사람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좀 깊이가 부족한 상황설정과 저사람은 왜 그럴까 좀 의아하게 느껴지는 개연성 부족한 장면들, 너무 가족애를 강요하는 듯한 장면들, 어디서 본 듯한 전개등이 혹평을 받는 포인트인데 조금만 더 세심하게 신경썼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냥 기대없이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했고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반틍도 나쁘지 않았다.
'반도'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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