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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 (SPACE SWEEPERS 2020) 리뷰!

by •••• 2021. 2. 8.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 (SPACE SWEEPERS 2020) 리뷰!



승리호(SPACE SWEEPERS2020)


출시일 2021.02.05.
장르 SF
국가 한국

소개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 (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오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숨도 조심해서 쉬어. 엉겨 붙을 생각하지 마!” 어느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 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였던 '승리호'는 당초 여름 시장을 겨냥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개봉을 목표로 연기,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또 한 번 개봉을 미룬 바 있다.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영화 '승리호'는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5일 베일을 벗은 '승리호'는 SF 영화의 성패를 가르는 컴퓨터그래픽(CG)에 있어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국내 첫 블록버스터 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기대 반 우려 반의 관심 을 받았다.
특히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되는 할리우드 대작과 견줄만한 수준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고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이런 우려는 앞선 예고편에서 완성도 높은 CG가 공개되며 불식됐다. 예고편을 본 관객들은 '촌스럽지 않다'는 안도감에서 나아가 실제 헐리우드 영화의 10분의 1의 제작비로 '해외 작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특징을 그대로 답습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를 무대로 전개되는 공상과학 활극' 장르를 통칭한다. 영화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트랙' 등이 대표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다.

궤도를 떠도는 우주선 파편이나 위성 발사체는 실제 관객들이 우주선에 탑승해 광활한 우주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액션신에서 등장하는 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이나 폭발 등에도 어색함이 없고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선들의 전투신도 큰 스크린으로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실제 제작진은 시각특수효과(VFX)에 많은 공을 들였다. VFX 작업에 투입된 인력만 1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기존과는 다른 돈에 환장하고 자포자기한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송중기를 비롯해 거친 모습이 참신했던 김태리, 특히 히든 캐릭터였던 올해 열살 박예린은 아역모델로 데뷔해 여러편의 CF로 얼굴을 알렸으며, SBS'날아라개천용' 등에 출연던 아역배우인데 신비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도로시 역으로 큰 활약을 했다.


극중에서 어린이의 얼굴을 한 대량살상로봇이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로 등장했던 도로시는 공포의 대상에서 무한애정의 존재로 변신하며 출연진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극적반전을 위해 영화소개와 예고편 등에서는 비공개됐던 도로시는 다소 뻔할 뻔한 '승리호'에서 남다른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는 요소이다.

 


우주쓰레기청소선 승리호의 장선장(김태리) 김태호(송중기) 타이거박(진선규) 업동이(유해진 )와 꽃님이(도로시의 진짜 이름)가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이 '한국형 SF'의 남다른 감동을 만들어낸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반전매력의 타이거 박과 유쾌한 업동이 역의 유해진의 활약 또한 남다른 존재감으로 웃음과 감동 포인트를 잘 살려주었다.

한국영화에서 유독 많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신파적 요소도 분명 많지만 웃음과 함께 적당히 버무려져 큰 거부감 없이 다가왔다. 그런 끈끈한 요소들이 오히려 '한국형 SF'라는 느낌을 주었다.

승리호는 SF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클리세가 많고 어떤 장면은 납득이 안될 때도 있고 인물들의 서사가 부족해서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 등 아직은 아쉬운 부분도 보이지만 일단은 우리나라도 이제 넘사벽이라 여겼던 SF라는 장르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퀄리티도 헐리웃 영화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라는걸 입증한 승리호에 관객들의 반응도 일단은 호의적인거 같아서 기분 좋다.

영상콘텐츠 순위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승리호'는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 1위에 오르며 해외의 반응은 더 뜨겁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승리호 2를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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