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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사이코지만 괜찮아 ( It's okay to not be okay) 16화 (마지막회ㅜㅜㅜㅜ) -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by •••• 2020. 8. 10.

"닥쳐, 이 고라니 새끼야"
"엄마 나무에 내 사진 걸었다며"
"엄마가 그렇게 소원하던 형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생겼다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우리 이제 이렇게 세 가족이 됐으니까 이제 아무 걱정 말라고 "
"나 엄청 싫어하실 것 같은데..."
"솔직히 네가 누구한테나 호감형은 아니지. 남들한테 쓸데없이 호감 줘서 뭐 하게. 나한테나 잘 보여"
"생각해보니 내가 너한테 말 안한게 있어. 나 이제 백수야"
"너 설마 학교 다니려고 하는 거야? 사이버대 아니면 절대 안돼! 여태 고생해놓고 이제와서 무슨 공부야.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내 옆에서 딱 붙어 살아. 기생충처럼"
"오빠가 그린거야. 진짜 진짜 행복한 문강태."
"꼭 내가 아닌것 같다..."
"이 그림 보고나서 썼던 원고 다시 수정했어. 물론 엔딩은 비밀이야. 물론 이번 것까지만... 그 다음은 나도 몰라"
"오빠가 좋아? 내가 좋아?", "난 내가 제일 좋아"
"진짜 와줬네. 걔들이 언제까지 니 옆에 있을거 같니?"
"날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우린 가족이야.
"아가, 엄마는 널 너무 사랑해. 너무 소중하고... 네가 나처럼 살길 원했어. 남한테 휩쓸리지 않고 집어삼키면서 강하게 살길 원했다고. 그 정도 할 수 있잖아. 니 본능대로 살면 될거. 왜, 왜 그딴 놈들과 어울리니?", 
"다행이지. 나도 엄마처럼 아귀가 될 뻔 했는데 그렇게 안 돼서 얼마나 다행인 줄 몰라. 난 엄마가 참 불쌍해. 자기가 불쌍한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게 더 불쌍해. 엄마는 식욕만 있지 온기가 뭔지 몰라.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지. 그래서 난 엄마랑 달라. 난 이제 알았거든. 그게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 건지. 그래도 밥은 잘 챙겨먹어. 난 열심히 엄마를 지울테니까..."
"넌 절대로 날 못 지워. 절대! 절대! 절대로 날 못 지워! 절대! 거 봐. 거봐, 넌 날 못 지워. 넌 나야"
나비, 예전에 엄마한테 나비는 사이코라고 했지. 근데 우리한테 나비는 치유야. 영혼의 치유. 알아 둬"
"지워졌네. 나비.", "지운게 아니라 그 위에 원래대로 덪칠했어. 깜쪽같지? 이제 그 위에 나비만 그리면 돼."
“나비는 프시케, 프시케는 치유, 치유의 나비, 착한 나비, 오빠가 그려줄까?”
"그러네 안지워지면 그 위에 더 좋은 걸로 덪칠하면 되는거네."
"괜히 나 따라서 할려고 하지말고 니가 진짜 하고 싶은거 하고 니가 진짜 가고 싶은데 가서 살아." 
"뭐야, 이제 나같은건 필요없다. 그러니까 나 갈길 가라 이거냐?" 
"조재수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어줘서 그래서 겨우 버텼어. 그나마 웃고 그나마 숨쉬고 덜 외로웠어, 고마워 재수형."
"아니 깡통공주 눈이 너무 작잖아."
"간식 먹고 해"
"안돼 보지마, 여기 외부인 출입금지야."
"애요? 승재가 주리씨보다 한 6살은 많은데... 어린 척, 눈치없는 척, 그렇게 사회생활해야 해야 편해진다고 생각하는 애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안쓰럽긴 한데 얼마나 약았어요."
"정말 언니 맞는거죠?"
"날 구박한 벌이다. 한달만 마음 고생 시키다가 돌려줘야지^^"
"엄마, 여기 보여 엄마? 내이름 문상태. 나도 이제 작가님 됐어. 삽화 작가님."
"엄마, 이거 다 내가 그렸어. 이제 표정도 그릴 수 있어. 엄마 내가 읽어 줄게. 재밌게 읽어 줄게 엄마."
"근데 나 행복한데 눈물이 나, 동생들아."
"문상태 잘했죠? 엄마."
"아줌마는 자기 책 절대 돈주고 사면 안된다고 따로 준비해  둔거에요."
"아이고 기특해라. 그럼 나 100권 사재기 않해도 되는거야?"
"가짜 엄만데 진짜 엄마처럼 좋다. 그런의미?저 한번 안아드려도 돼요?"
"고맙습니다."
"잘 살어."
"이게 노이즈 마켓팅이 될 수 있을거 같은데... "대표님은 주저 앉긴 해도 아예 넘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대표님은 강한사람이니까... 이제 자주 못보겠네요. 서울가서 새출발 하면..."

 

"새출발 하는건 맞는데 서울은 안갑니다. 출판사 사무실 상진시에 얻었어요. 서울 월세가 얼만데 서울갑니까? 주리씨도 여기에 있고...."
"어이 난장판 삼총사. 내가 뭘 줄게 있는데.."
"상태군이 그린 벽화 값 맘에 들어? 사람 잘못 들인 죄 그거 사과하는 마음 포함해서 이걸로 퉁쳐.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해." 
"저거타고 멀리 여행이나 떠나 봐 길에서 얻어지는게 많아. 쟤들 데리고 다닐려면 개고생 좀 하겠다."
"그래도 재미는 있겠죠."
"아니 도망이 아니라 여행이라니까 "
"그게 뭐가 다르지? 안가. 어차피 돌아올거면 왜 떠나지? 안가..."
"그러니까 영감을 얻는 여행을 가자는 거지."
"작가들은 원래 여행하면서 다음작품 영감도 얻고 한다던데."
"먹고 자고 달리고, 먹고 자고 달리고... 좁은 캠핑카 안에서 그짓을 계속 반복한다고 없던 영감이 생길까?"
"너 나랑 장기여행 가고 싶어 했잖아. 내가 하고 싶은건 목적지 없이 뒷일 생각도 안하고 그냥 자유롭게 달리보는 거라니까.!!그게 한달이 됐든 반년 이상이 됐든 그만하고 싶을 때까지 ..."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냐? 내가 얼마나 참았는지, 얼마나 힘들게 버텼는지 다 아는것들이... 내가 왕따를 당했어..."
"어디갔다 이제 와!!"
" 이 짐 다 뭐야? 어디 가?"
"뭐긴! 장기여행 가자며. 너 오늘 서프라이브 하려고 어제 일부러 쇼한거구만. 술까지 쳐먹고 들어와?"
"이거 가족티. 엄청이뻐. 이거 봐"
"갈거면서...진짜ㅜㅜㅜ"
"가자! 술을 이렇게 많이 먹었지?"
"그렇게 여행 타령을 하더니 술병나서 겔겔대고, 처음부터 이게 뭐냐고?"
"고문영 아픈 사람한테 화내는거 아닌데. 왜 이렇게 화를 내지?"
"내가 생각한 캠핑카 여행 이딴게 아닌데... 그 생각으로 현타왔니?"
"미안해. 니 몸에 두번이나 상처낸거.. 이젠 정말 안다쳤으면 좋겠어."
"그리고 고마워. 여행 데려와 준거"
"왜이래? 안어울리게."
"사랑해 문강태. 이건 가짜가 아니라...진짜 진짜야."
"재밌어? 어? 캠핑카 타고 계속 가고 싶어? 언제까지?"
"그럼 고문영이랑 둘이 가. 나는 다른데 갈래 다른데. 재밌어. 나도 여행 엄청 재밌어. 근데 나는 일이 하고 싶어. 그림 그리는 일, 동화책 만드는 일. 그게 더 재밌는데..."
"문영아 다른 동화책 작가님이 내 그림이 엄청 좋대. 내 그림이 필요하대. 나 이젠 필요한 사람이야, 필요한 사람."
"나 없어도 괜찮겠어? 나 필요하지 않겠어?"
 "문강태는 문강태 거. 너는 네 거. 나는 내 거.”
"그래, 나는 내꺼. 형 거 아니야. 문강태는 문강태 거"
“울지마 강태야, 강태야 고마워. 우리 강태 고마워.”
"나도 고마워. 형이 내 형이라서 고마워."

 

사이코지만 괜찮아
( It's okay to not be okay)
16화 (마지막회ㅜㅜㅜㅜ)
-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한순간 한순간 끝나가는게 아까웠던 마지막회였다ㅜㅜㅜ

강태와 문영은 함께 행복한 밤을 보내고 상태와 문영은 새 동화 작업을 한다. 강태는 자신에게 작업과정을 보여주지 않는 두 사람얘기를 친구에게 하며 술도 마신다. 강태가 그토록 바랬지만 갖지 못하던 평범한 삶을 이제야 살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새 동화가 출간된다.
어릴때부터 너무 힘들고 처절한 삶을 살았던 강태와 상태 문영 세 사람..
드라마 내내 너무 짠내나고 울었던 세사람의 이야기가 드디어 동화로 나온거다.

문영의 글과 상태의 그림으로 완성된 새 동화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
그 동화안엔 가면을 쓴 소년, 감정을 모르는 깡통공주, 박스를 쓴 아저씨 세 사람의 이야기와 괜찮은 병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늘 힘들었던 세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결국은 진짜 행복한 얼굴을 하게 된다.
강태와 문영과 상태처럼...

상태는 엄마나무에 가서 동화책 표지에 새겨진 '문상태' 세 글자를 엄마에게 보여주며 눈물을 흘린다.
엄마가 보면 얼마나 기뻐하실지 ㅜㅜㅜㅜ 오정세배우의 눈물과 김수현의 눈물은 연기가 아닌 찐눈물이었다 ㅠㅠㅠㅠㅠ
세상을 향해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남긴 상태도 얼마나 기뻤을까...

세 사람은 함께 강태와 상태가 꿈꾸던 캠핑카를 타고 기약없이 떠나는 여행을 떠난다. 함께있어서 어딜 가든 행복해 보여서 보는내내 세사람이 너무 예쁘고 같이 행복했다.

여행을 다니던 어느날 상태는 혼자 집에 돌아가서 그림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강태는 혼자 떠나겠다는 형을 걱정하지만 진짜 독립을 하려고 각자의 길을 떠나는 상태와 강태...

수많은 우여곡절과 아픔과 슬픔을 겪었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이겨내 더 강해지고 더 단단한 진짜 가족이 된 세 사람...
이제야 서로 독립해서 진짜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상태는 그림작가로 강태는 하고 싶던 공부를 하며 ...

명대사와 명장면을 따로 꼽기 힘들만큼 넘쳐났고 너무 보기 힘들고 마음아픈 장면도 많았지만 마음 따듯해지는 장면들이 정말 많았던 드라마였고 보는 내내 너무 행복했던 '사이코지만 괜찮아'
ㅜㅜㅜ
처음엔 그냥 보게 됐지만 독특한 연출에 반했고 너무 연기 잘하는 배우들에게 반했고 작가의 대사들에 반했고 마지막회를 보며 전체적인 짜임새에 반하게 됐던 것 같다.
어느하나 아쉬운 것 없이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였고 해피엔딩이어서 더 좋았고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계속 찾아보게 될 인생드라마를 만난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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